시청각장애인 위한 ‘헬렌켈러 학습지원센터’ 강남구에 문 열어

시각과 청각 장애를 동시에 갖고 있는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학습지원센터가 서울에 두 번째로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26일 강남구 밀알복지재단에서 ‘서울시 헬렌켈러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가 개소식을 갖고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시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 6곳과 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 3곳을 운영 중이나, 시각과 청각 장애를 동시에 가진 시청각 장애인은 학습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전국적으로 시청각 장애인 인구는 1만명, 서울시에 1400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는 지난 2020년부터 서울 종로구에 ‘실로암 시청각장애인 학습센터’ 운영을 시작해 성인 중심 의사소통 기술교육, 정보화교육, 이동보행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강북권에서만 센터가 운영돼 불편이 있었으나 이번에 강남구에 추가로 문을 열면서 불편이 어느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서울시 제공

이번에 개소한 헬렌켈러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는 특수교육실과 프로그램실, 일상생활훈련실, 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교육지원과 권익옹호, 의사소통지원, 사회활동 지원, 이동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대상은 서울시에 등록된 시청각장애인(시각장애와 청각장애를 주장애와 부장애로 함께 등록한 장애인) 또는 차지증후군 아동 중 시각과 청각장애가 있는 경우로, 이용료는 무료이며 서비스 이용기간 제한은 따로 없다.

서울시 이수연 복지정책실장은 “헬렌켈러 학습지원센터가 시각과 청각 이중 감각 장애로 고립되기 쉬운 시청각장애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재활과 자립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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