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장애인 265만명…65세 이상, 처음 50% 넘어

복지부, 지난해 등록 장애인 현황 통계

신규 7만9766명…지체-청각-시각장애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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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국내 등록 장애인은 지난해 말 기준 265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65세 이상 장애인 비율이 지난해 처음 50%를 넘는 등 고령의 장애인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는 모양새다.

지난해 신규 등록한 장애인은 약 8만 명으로 이중 65세 이상 고령층이 50% 이상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19일 발표한 ‘2022년도 등록장애인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등록 장애인은 265만2860명으로 인구 대비 5.2% 수준이다. 남성 장애인은 153만5000명(57.8%), 여성 장애인은 111만8000명(42.2%)이었다.

15개 장애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체장애(44.3%)가 가장 많았으며, 청각 장애(16%), 시각장애(9.5%), 뇌병변장애(9.3%), 지적장애(8.5%)가 뒤를 이었다. 희소 장애유형은 뇌전증장애(0.3%), 심장장애(0.2%), 안면장애(0.1%) 순이었다.

장애 유형의 연도별 추이를 보면, 지체 장애의 비율은 2011년 52.9%에서 2022년 44.3%로 감소했다. 청각·발달·신장장애의 비율은 같은 기간 늘어났다. 청각장애의 비율은 2011년 10.4%에서 2022년 16.0%, 발달장애는 2011년 7.2%에서 2022년 9.9%, 신장장애는 2011년 2.4%에서 2022년 4.0%로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60대는 62만6000명(23.6%)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70대가 57만4000명(21.6%)이다. 인구 대비 등록장애인 비율은 60대 8.5%, 70대 15%, 80대 이상 23%로 연령에 비례해 증가하는 모습이다.

특히 65세 이상 등록장애인은 작년 140만1523으로 전체 장애인 중 52.8%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등록장애인 비율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작년에 50%를 넘겼다.

65세 이상 등록장애인의 추이를 보면 2010년 93만4634명(37.1%)→2015년 105만3364명(42.3%)→2020년 131만4625명(49.9%)→2022년 140만1523명(52.8%)으로 고령층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65세 이상 등록장애인의 장애 유형은 지체장애가 47.1%로 가장 많고 청각(24.5%), 뇌병변(10.2%), 시각(9.8%), 신장(3.3%) 순이다.

지난해 새로 등록한 장애인은 7만9766명으로 집계됐다. 남성 신규 등록 장애인은 4만6203명(57.9%), 여성 등록장애인은 3만3563명(42.1%)로 나타났다.

이 중 70대가 1만9691명(24.7%)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60대는 1만7021명(21.3%), 80대 이상 1만5981명(20.0%), 50대 9533명(12.0%), 40대 4467명(5.6%)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동안 새로 등록한 장애인의 유형은 청각(32.0%), 지체(16.7%), 뇌병변(15.2%), 신장(10.3%) 순이다.

장애 정도별로 살펴보면 심한 장애를 앓고 있는 등록장애인은 98만3928명(37.1%), 심하지 않은 장애인은 166만8932명(62.9%)이었다.

등록장애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경기 58만4834명(22%)이다. 가장 적게 거주하는 지역은 세종이 1만2863명(0.5%)이다. 서울에는 39만1859명(14.8%)의 등록장애인이 살고 있다.

등록장애인 현황 통계 자료는 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와 KOSIS 국가통계포털(www.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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