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하루 2만원 간병인 서비스’ 경남 확대 운영
경남도는 올해부터 365안심병동 간병 서비스를 기존 70병실 380병상에서 76병실 414병상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365안심병동은 보호자 대신 간병인이 환자를 돌보는 경남도 자체 사업으로 2010년 전국 최초로 시해 14년간 운영하고 있다.
365안심병동은 병실당 간병 전문인력 4명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한다. 간병인은 환자들의 복약과 식사 보조, 위생 청결 또는 안전관리, 환자의 운동 또는 활동 보조, 환자의 편의·회복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남도가 관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간병인 서비스 수요조사를 통해 진주(2병실 10병상), 거제(2병상), 고성(1병실 6병상), 함양(2병실 10병상), 합천(1병실 6병상) 5개 시·군에 6병실 34병상을 추가했다.
올해 112억 원의 사업비로 도내 14개 시·군(양산, 함안, 하동, 산청 제외) 19개 의료기관에서 76병실 414병상을 운영한다.
안심병동의 간병서비스 기간은 1인당 15일이다. 의사 소견에 따라 최대 50일까지 연장 이용할 수 있다. 일반 병실에서 하루 평균 13만 원 부담하는 간병료는 행려병자·노숙인·긴급의료지원 대상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의료급여법상 수급권자와 차상위 계층은 1일 1만 원, 65세 이상 건강보험가입자는 1일 2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도민은 365안심병동 지정 병원을 방문해 간병지원신청서를 작성·제출하고 진료 의사 상담을 거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궁금한 사항은 해당 시군 보건소로 문의하면 된다.
2023년 안심병동 이용 환자수는 1만 649명으로 이들이 연간 12만 8510일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환자와 가족들은 입원 기간에 경제적 부담 경감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365안심병동사업으로 간병인 280명에게 일자리도 제공했다.
구병열 경남도 의료정책과장은 “365안심병동사업 확대 운영으로 취약계층이 간병료 부담에서 벗어나 24시간 양질의 공동 병간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