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폐지 노인’ 전수조사, 맞춤형 지원 나선다
산시 남구는 다음달 31일까지 남구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폐지수집 노인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남구지역 노인인구는 4만7137명으로 전체 인구의 15.3%에 달한다.
지난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진행한 ‘2023년 폐지수집 노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폐지수집 노인의 평균 연령은 76세로 하루 평균 5.4시간씩 주 6일 폐지를 수집해 월 15만9000원의 수입을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남구는 폐지수집 노인 실태조사 결과와 보건복지부의 지원대책을 바탕으로 지난 14일 폐지수집 노인 전수조사 추진회의를 열고 효율적인 전수조사 및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남구는 지역 14개 동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팀을 통해 관내 고물상 42곳을 방문하고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통장회 등 각종 인적 안전망을 활용해 지역 폐지수집 노인 현황을 집중 파악하고 있다.
남구는 개별면접을 통해 노인들의 인적사항과 폐지수집 동기, 활동일수, 공적급여 수령 여부 등을 우선 확인하고 맞춤형 상담을 통해 노인 일자리 또는 보건복지서비스를 적극 연계해 줄 계획이다.
또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남구지역 폐지수집 노인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신규 노인 일자리 개발 등 노인복지정책 수립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이번에 실시되는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철저한 지원체계를 구축해 어려움에 처한 폐지수집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