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노인들이 일하는 마을로 변했어요!”
옥천군 군북면 이백 1리 마을이 ‘농촌 어르신 복지 실천 시범사업’을 통해 활기를 찾았다.
군에 따르면 이 마을 노인들은 지난 4월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농촌문화 체험농장에 모여 천연염색 생활소품과 꽃차 등을 만든다.
노인들은 앞치마, 스카프 등에 본인만의 개성을 살린 그림, 문양 등을 그려 넣어 세상에 하나뿐인 천연염색 제품을 생산하며 웃음꽃을 피운다.
식용 꽃을 직접 심고, 가꾸고, 수확해 꽃차를 만들어 판매도 한다.
현재는 메리골드 꽃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가을에는 구절초·감국차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마을 노인들은 처음에 거동 불편을 이유로 사업에 잘 참여하지 않았으나, 군 농기센터의 독려와 천연염색 제품 생산 기술을 도와준 농장 대표의 정성에 이끌려 하나둘씩 참여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회를 거듭할수록 참여율이 높아져 현재는 마을 노인 25명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마을 특성에 맞게 노인들의 소일거리를 발굴해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노인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지난 2019년부터 펼쳤다.
김명자 군 농촌자원팀장은 “노인들이 공동체 활동에서 소외당하지 않도록 농촌과 마을의 특성을 살리면서 노동력을 과하게 투입하지 않는 소일거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