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근로자 출퇴근 비용 지원 월 5만→7만원 인상

저소득 중증장애인 근로자에 대한 정부의 출퇴근 비용 지원 금액이 올해부터 월 5만원에서 7만원으로 인상됐다고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23일 밝혔다.

이는 중증장애인 평균 출퇴근 교통비가 전 국민 평균보다 높고, 평균 사용금액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실제로 장애인고용공단에 따르면 교통비를 지원받는 중증장애인 근로자들의 월평균 사용액은 2021년 월 2만5천원에서 지난해 5만9천원으로 2배 이상 늘었으며, 이미 대상자의 76.7%가 지원 한도 5만원이 넘는 교통비를 지출했다.

중증장애인 근로자 교통비 지원은 저소득 중증장애인 근로자의 근로 의욕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2021년 처음 시행됐다.

장애로 근로능력이 현저히 낮아 최저임금 적용이 제외된 이들을 대상으로 시작했다가 지난해 지원 대상을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으로까지 확대했다.

그 결과 지원 인원은 2021년 1천325명에서 지난해 1만4천93명까지 10배 이상 늘었다.

교통비 지원을 원하는 중증장애인 근로자는 장애인고용공단 지역본부 또는 지사에 신청한 후 우리은행 또는 우체국에서 발급하는 전용 카드를 발급받으면 된다.

버스, 지하철, 기차, 택시(장애인콜택시 포함)는 물론 자가용 유류비, 유료도로 이용료 등 출퇴근에 사용한 교통비를 월 7만원 이내에서 실비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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