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친환경 노인 일자리’ 만든다
한국남부발전이 부산시, 롯데케미칼,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등과 함께 폐플라스틱을 발광다이오드(LED)조명으로 새활용해 에너지 취약계층에 보급하는 친환경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남부발전은 지난 15일 부산 동구에서 ‘우리동네 ESG센터 2호점’을 개소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시, 노인인력개발원, 롯데케미칼 등 6개 기관이 참여해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동네 ESG센터’는 폐플라스틱을 수거하고 LED 조명 등으로 새활용하는 거점센터다. 폐플라스틱 수거, 분류·제품 제작 등에 시니어 일자리 연계를 담당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부산 금정구에 1호점을 개소, 약 30톤(t)의 폐플라스틱을 새활용해 만든 LED 조명과 안전 손잡이, 야구 유니폼 등을 독거노인과 지역 아이들에게 제공함으로써 환경도 살리고 사회도 따뜻하게 만드는 사업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2호점에서는 폐플라스틱 새활용 친환경 생산품의 제조부터 판매까지 가능하다.
남부발전은 고령자 친화 기업 설립을 통해 친환경 노인 생산품의 제조와 판매를 추진하고, ‘거북이 공장’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홍보와 판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60톤(t)의 폐플라스틱 수거, 관리 및 제작품 마케팅, 판로개척을 위한 시니어 일자리 참여자 270명과 고령자 친화 기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생산품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시니어 일자리 기금과 일자리 사업의 발전을 위해 활용될 계획이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사업이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라도 심리적·경제적 자존감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ESG경영 실천을 위하여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협업모델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