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받는 한방 치료는 ‘침’…2위는?
국민 10명 중 7명이 한방의료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30일 발표한 ‘2022년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 결과다.
만 19세 이상 국민의 71%가 한방의료를 이용해봤는데, 이는 2020년 대비 2.0%p 증가한 수준이다. 최근 1년 이내에 이용해봤다는 답변이 35%로 가장 많았다.
한방의료를 이용한 기관은 한의원이 94.4%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한방병원이 12.4%, 약국 8.5%, 한약방 7.9%, 병의원 2.1% 순이었다
한방의료를 선택한 이유는 치료효과 때문이라는 응답이 42.1%로 가장 많았고, 질환에 특화된 진료가 15.2%, 부작용 적음이 12.6%였다.
이용 목적은 질환치료가 94.2%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건강 증진과 미용이 14.9%로 그 다음 많았다. 상세 이용 목적은 근골격계통 치료가 74.8%였고 손상·중독·외인이 35.5%, 자양강장 12.6%, 소화계통이 8.1%였다. 근골격계통을 세부 부위로 나눴을 땐 허리 74.5%, 어깨 42.8%, 목 32.7% 순이었다.
치료 방법은 침을 택했다는 응답이 94.3%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뜸 56.5%, 부항 53.6%, 한방물리요법 44.5%, 한약제제 28.5% 순으로 많았다.
한방진료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외래환자 90.3%, 한방병원·한의원 입원환자 79.2%, 요양·(종합)병원 입원환자 68.2%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첩약 복용 경험은 외래환자 16.6%, 한방병원·한의원 입원환자 51.2%, 요양·(종합)병원 입원환자 26.1%가 ‘있다’고 응답했다. 첩약복용 기간은 외래 및 요양·(종합)병원 입원환자는 1개월 이상에서 3개월 미만, 한방병원·한의원 입원환자는 11일 이상에서 1개월 미만이 가장 많았다.
첩약은 이용자들이 느끼는 가장 비싼 치료법이기도 했다. 응답자의 68.6%가 첩약, 52.8%가 추나요법이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한방의료 비용 자체가 비싸다는 응답은 34.1%였다.
한방의료 분야에서 가장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보험급여 적용 확대’가 꼽혔다. 그 다음은 ‘한약재 안전성 확보’였다. 건강보험 급여 확대 시 우선 적용이 필요한 치료법은 한방병원·한의원 입원환자는 첩약, 요양·(종합)병원 입원환자는 한약제제라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