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고령사회 진입 눈앞에: 65세 이상 인구 천만명 돌파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천만명을 넘어섰다. 행정안전부는 2023년 7월 10일 기준으로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1천만62명으로 전체 주민등록인구 5천126만9천12명의 19.51%를 차지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로의 본격적인 진입을 의미하며, 한국 사회의 급격한 고령화 문제를 재조명하고 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차이
65세 이상 인구 중 남자는 442만7천682명, 여자는 557만2천380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114만4천698명 더 많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448만9천828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비수도권은 551만234명으로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102만406명 더 많았다.
수도권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7.24%인 반면, 비수도권은 21.84%로 나타났다. 이는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의 고령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도별 65세 이상 인구 비율
시도별로는 전남이 26.67%로 가장 높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을 기록했다. 그 뒤를 경북(25.35%), 강원(24.72%), 전북(24.68%)이 잇고 있다.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한 곳은 세종으로 11.32%였으며, 서울은 18.96%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인구 증가 추세
65세 이상 인구는 2013년 1월 600만8천757명(11.79%)에서 2017년 1월 703만1천367명(13.60%), 2019년 12월 802만6천915명(15.48%), 2022년 4월 900만4천388명(17.45%)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번 2023년 7월 10일 기준으로는 1천만명을 돌파하며 전체 인구의 약 19.51%를 차지하게 되었다.
고령화 사회의 도전 과제
이번 발표는 한국이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급속한 고령화는 연금, 의료, 주거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전문가들은 고령 인구의 증가로 인한 경제적 부담과 사회적 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정부와 민간 부문 모두가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이 불가피한 현실 속에서, 한국은 이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